호형이네 집

연휴가 끝났다. 사실 연휴는 언제나 공포의 대상.(엄마한테만 사실은 그렇다.) 
첫날은 괜찮은데, 가은이때부터 지금까지 이튼날부터는 언제나 아이들이 몸살을 앓았기 때문이라고 해야 하나. 항상 마감이 명절 다음날로 정해져 있는 탓도 있지만. 

이번 설도 역시나…집보다 추운 큰집 온도(사실 우리집은 온도를 낮게 해 놓으면 너무 춥고 약간만 올려도 찜통같다–;; 이상한 보일러)와 집과는 달리 놀것 먹을 것으로 가득한 큰집을 천국으로 여기며 사방을 뛰어다니다 결국 몸살에 걸리고 마는 아이들 덕분에 

 집에 오자마자 둘 다 토하고 기침하고 콧물을 줄줄 흘리더니 성호 녀석은 열이 38.7도까지 올라가서 이틀동안 유지됐다. 

이미 시간이 늦어버린 이틀날이었고, 엄마의 마감 스트레스에 휘둘린 가족들은 이모네로 대피… 
두시 반까지 놀다가 돌아와 또 한번 엄마의 폭격을 받아야 했다. (왜 힘든 애들을 데리고…이하 생략…) 

그리고 3일째…드뎌 아이들 상태가 최악으로 치닫자…이모와 아빠가..(음..대체…엄마는 무얼 했는고??? 컴퓨터 앞에 안아서 모니터만 보고 있었다.–;;) 아이 둘을 끌고 1339가 알려준 대로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4일째, 오붓하게 영화(아빠 생각)를 보고 싶다던 소망도 
배터지게 쌀국수를 먹고 싶다던(엄마 생각) 소망도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작은방 마루 큰 방을 치우고 하루 종일 보채는 성호를 달래야했다. 이틀동안 계속 토해서 우유도 전혀 못 먹은 성호…기운이 없다. 엄마와 사촌 형 때문에 얼굴엔 커다란 훈장이 두 개나 생기고–;; 

결국 성호만으로도 너무 힘들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가은이는 놀이방에 보내버리고–;; 연 며칠을 밤잠을 못 잔 엄마는 하루 종일 비몽사몽이고…. 

그리고 연휴가 끝난 오늘…성호의 열도 사라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아직 우유는 못 먹는다. 엄마의 수첩은 연휴를 증명하듯이 4일이 공백으로 남아있다. 일상이 바쁜 날은 수첩이 늘 공백…훗날 세월이 흘러 그 수첩을 보면…이 때는 한가하게 푹 쉬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는 않을런지… 

정신이 없어서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두통이 또 서서히 올라오는 걸 보니…뭐, 세상사 모든 일이 장단점이 있다는 진리를 또 한번 깨닫는다^^

– 엄마가 – 

댓글목록

 

[현정이모] 작성일 

덕분에~ 우리 연우는 지금까지 감기야.. 아주 추자분하지… 
오널 가은이랑 성호랑 보러 갈라고 했는데.. 쬠 바빠서 또 가지 못하공…담주에나 봐야하낭~

 [아빠]작성일 

성호가 자기만 아줌마한테 맡겨놓고 엄마아빠 놀러갈까봐 일부러 아픈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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