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이네 집

가은이가 밤에 두세번 깬다. 며칠전부터 그런거 같다. 그동안 낮에는 어른들을 괴롭혀도(?) 밤에는 7시간 이상 깨지않고 자 줘서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전부터 – 한 일주일?? – 밤에 깨서 분유 한두번을 먹어야 한다.

왜일까… 요즘 가은이가 넘 안먹는다… 다른아기들은 배가 탱탱해질때까지 먹다가 잠이 든다던데, 울 아기는 생후 7개월인데 아직도 한번 먹을때 100~140ml 정도밖에 안먹는다.. 그나마 남길때도 많다. 게다가 누워있는것도 싫어하고 보행기타고 뛰어다니니 살이 오를리가 없다. 오죽하면 설날에 평촌 어머니댁에 갔을때 목욕을 시키는데 어머니가 “어머 얘는 무슨 애기 배가 등에 붙었냐??” 하실 정도였으니~~ 

어제밤(정확하게는 오늘 새벽)에는 조그마한 사건 하나가 생겼었다.새벽에 깨서 우는 가은이때문에 소정이가 부시부시 일어나 분유를 타서(100ml 정도) 누워있는 가은이한테 물렸는데 몇초 안되어서 “쪽쪽” 하는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젖병이 비어 있었다. 얼마나 배가 고팠길래 이렇게 금방 젖병을 비우나 하다가 아무래도 의심스러워서 불을 켜 봤더니, 가은이 옷하고 얼굴이 분유로 다 젖어 있었다. 음. 소정이가 뚜껑을 제대로 안닫고 물려서 다 샌 것이었다. 그래도 가은이는 찝찝하지도 않은지 새근새근 잠이 들어 있었다. 급히 옷을 벗기고 물수건으로 닦고 다시 새옷 입히고. 그래도 깊이 잠든 가은이는 깰줄을 몰랐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