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토요일
가은이가 학교에서 쓸 교과서(수학 1-1)를 미리 해버리는 바람에 교과서를 다시 사야 해서 교보문고에 갔다. 우리때와 달라서 교과서가 학습지같이 생겼다. 읽기만 하는게 아니고 그리고 색칠하고 스티커를 붙이면서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는데, 가은이가 재밌다고 미리 해버린 것이다. 동네 서점에선 찾을수가 없어서 교보문고에 갔는데 거기에도 역시나 없었다. 대신 출판사에서 직접 인터넷으로 구매하라는 안내를 받고 돌아오게 되었다.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엔 날씨가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월드컵공원에 갈까 하는 내 말에 가은이와 성호가 뛸뜻이 기뻐했다. 하늘공원에 올라가자고 하고 갔는데 좀 늦어서 5시 이후에는 하늘공원 올라가는 계단을 막아놓아서 그냥 월드컵공원 산책을 하는걸로 대신했다.
이렇게 좋은 공원이 예전엔 쓰레기를 쌓아놓는 난지도였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는다. 망원동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나는 수시로 난지도에서 나는 악취와 쓰레기차에서 떨어져나오는 파리들이 집안을 날아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난 어렸을때 어느집이나 그렇게 파리가 많은줄 알고 있었었다.. ^^;
갑자기 찾아온 봄날씨에 엉겁결에 즐거운 가족나들이를 보내고 돌아올 수 있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