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이는 점심엔 생우유 먹고 자기 전에는 마지막 남은 분유를 먹는다.
낮엔 얌전히 생우유를 먹는데 저녁이면 분유를 준다는 걸 아는 가은이는 항상 분유 통을 두드리며 맘마 한다.
하지만 자기 전이라 위장 상할까봐 200ml에 6수저를 주면 한 모금 마시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방긋 웃는다. 그러면서 분유통을 가리키고는 또 맘마 한다.
할 수 없이 2 수저 더 넣어주면 또 한번 마신 후 고개를 저으며 ‘맘마’한다.
원래 200미리에는 10수저를 넣는 게 정량 결국 2 수저를 더 넣어줘야 웃으면서 쪽쪽 먹는다.
밤 중 수유는 이틀만에 끊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아침이면 또 우리 아가 예리한 입맛을 세 운다.
아침 8시 쯤 일어나서 ‘ 엄마, 맘맘’ 할 때 생우유 따라주면 먹지도 않고 손을 휘휘 내 저은 다음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맘마’ 한다. 그건 맘마가 아니라는 게지…웃긴 딸내미당.
요즘은 어른들 말은 얼추 다 따라한다. 오늘 배운 단어는 ‘좋다’다.
한번 입에 익었는지 이불을 펴줘도 ‘우아 둏다.’ 맘마를 줘도 ‘우아 좋다’ 한다
–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