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이네 집

2006년 12월 31일.
보통 아이들은 이미 잠들었을 시간이지만, 엄마 아빠가 자야 같이 자는 우리 아이들은 2006년의 마지막날 재야의 종소리가 들릴때까지 깨어 있었다.

비록 밖으로 나가서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수는 없지만, 소정이와 밀레니엄때(2000년에는 광화문에 소정이와 있었음…) 생각하며 환호라고 할까 하고 2007년 카운트다운을 하고 나서(소정인 체했는지 몸이 안좋아서 내가 억지로 일으켜서 카운트다운을 시켰음 -,.-) 가은이에게 얘기했다..
“가은아, 재야의 종소리 들으면서 새해 소원 빌어봐, 그럼 이루어진대~~”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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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아.. 무슨 소원 빌었어??”
“어.. 아빠엄마 말 잘듣고, 소리 안지르고, 성호랑 잘 지내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기특한 가은이 같으니라고… 이것저것 가지고 싶다는 등의 소원을 빌줄 알았더니.. 가은이가 참 듬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옆에선 지가 4살이 되었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성호가 열심히 발톱을 물어뜯고 있었다.. -,.-

나는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게 한해 보낼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ps) 잠자리에서 가은이가 가족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다가 문득 하는 말이었다..
“할머니랑 가은이는 둘다 화야 화”
“화? 왜 화야?”
“어.. 할머니는 김.기.화. 잖아.. 그러니까 화지”
“맞네, 근데 가은이는 왜 화야??”
“가은이는 화.가 니까 화지.. ^^”

ㅋㅋㅋ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가은이.. 나중에 정말 화가가 되어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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