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이네 집

항상 어른들 품에서만 생활해서 아이들하고는 잘 못 어울리는 거 같아서 걱정이었던 가은이–;; 
정말 애들에 대한 걱정은 어른들이 사서하는 기우인 게 맞는 듯. 

요즘엔 집에 들어오는 걸 너무 싫어한다. 동네 오빠들이랑 친구, 화영이, 민정이랑 노느라고 
사실 민정이는 34개월, 화영이는 40개월이 다 되가서 그런지 화영이랑 더 잘 어울리기는 한다. 

근데 이상하게 가은이는 오빠들에게는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고…친구들에게도 상호간에 사랑을 나누고  있는 거 같은데…언니들 중에는 조금 쌀쌀한 경우가 있는 거 같다…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언니들 성격이 내성적인 경우가 많은듯… 

어제는 위에 사는 언니가 걸어오는 걸 보고 우리 가은이 정말 열(?)나게 뛰어가서 그 앞에 딱 섰다… 
아마 인사나 나누자는 듯…하지만 초등학생인 그 언니는 몸을 살짝 비켜서 가던 길을 가버렸다. 

조금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우리 가은이 몇 초 동안 부동자세로 서 있더니…갑자기 손을 번쩍 들면서 ‘야야야, 야야야,’비슷한 소리(좀 이상한 노래 소리 같이 들렸음)를 내면서 아이들 특유의 한발에만 체중을 실은듯한 모습으로 껑충껑충 앞으로 뛰어가 버렸다… 

가게에서 나오시던 할아버지랑 마주쳤는데도 그냥 깡총깡총 노래를 부르며 휘익 가버렸다… 

요즘엔 가게를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친구들이랑 몰려다니는 가은이를 놓칠 때가 많다… 
어제도 가은이 없어졌다고–;; 물론 가은이는 오빠들 따라다니며 숨박꼭질 하는 중^^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이라니^^ 

에고…코에 바람 든 울 성호도 요즘엔 집에 통 있으려고 하지 않는다^^

– 엄마가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