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신랑이랑 둘이서만 교보문고에 다녀왔다. 정신없이 버스만 갈아 타고 다닌 기억밖에는 없지만…오랫만에 뚜벅이가 된 느낌도 괜찮았고…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새롭게 변한 낯익은 장소의 모습도 너무 신선했다.
벚꽃이 만발해 있어. 교보 문고가 아닌 한강에서 라면을 먹으며 놀고 싶게 만든 여의나루 역도 눈에 선하고…
내 허리를 위해(? 혹은 회사에서 쓸 의자를 사기 위해) 지하철 광고를 되내이던 신랑의 얼굴도 눈에 선하다….(집에 올 무렵에는 사이트 주소를 까먹어 버렸지만 말이다.–;;)
오랜 만에 따로 떨어져서 보고 싶은 책도 찾아보고…느긋하게 문구 코너를 돌아다니면서 사고 싶은 펜도 몇 개 샀다. (스테들러 펜은 신랑이 필기감이 좋다고 가져가 버렸다.)
교보 문고 밖에서 늘 볼 수 있는 헌혈 아줌마를 보고 헌혈할까 하는 남편에게 시간을 상기시키고(진짜 헌혈했으면 제 시간에 집에 못 왔을거다…간신히 집에 도착하니 가은이 올 시간이 1시간 밖에 남지 않았었다.)
오랫만에 쌀국수를 먹기 위해 정말 긴 거리를 걷고… 돌아오는 버스 경로를 몰라 네 번이나 갈아타고 간신히 집까지 왔다.
서울 교통 체제 개편…것 참 재밌었다…그리 많이 갈아탔는데도 800원이라니…^^
정말 오랫만에 맛본 여유로운 나들이 길이었다^^
–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