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이네 집

어제 밤이었다.. 

평소처럼 책상을 짚고 일어나 소리치며 놀던 가은이가 한손을 나한테 뻗었다. 

손을 잡고 이끌어달라는 표시였다. 잡아주려다가 순간 혹시나 해서 좀 떨어져서 이리 오라며 박수를 치며 “가은아, 이리와~~” 하고 있었다. 설마 걸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겁이 무척 많은 아이었기 때문에 손을 안잡아주면 그대로 주저앉으리라. 평소처럼… 

하지만 뭐가 굳은 결의(?)라도 하듯 표정을 잡더니 이윽고 한발짝, 두발짝, 세발짝.. 번갈아 서너발자국을 디디며 나한테 걸어와 와락 안겼다.

커억~~ 가은이의 첫 걸음마를 이 아빠가 목격한 것이다.. 크하하하!!!! 

씻고있는 소정이한테 말했지만 믿지 않았다. 그래서 가은이한테 다시 한번 해보자며 아까처럼 했더니 엄마에게도 보여주려는듯 또 힘차게 걷는 것이었다… 감격, 감격… 

온가족이 손뼉을 치며 한바탕 흥겨웠던 시간이었다.

 

이글에 달린 댓글—————————————

[수정 이모] 작성일 

우와~  진짜 가은이가 걷는걸 보는데.  감격의 물결이더구먼…ㅋㅋㅋ 
어제는 우리가은이가 걷기를 시키면..  한참을 서있는 뒤에 꺄~~ 하는 기압을 한번준뒤 걸어다니는 거다…ㅋㅋㅋ  귀여운것… 정말 다 컸구먼..  근데, 요즘 가은이는 보면 자기 애기때 사진 보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아이가 자기인지 아닌지 알지는 모르겠지만..  무지하게 사진을 짚으면서 가은이~ 가은이~ 하니깐 알런지도.ㅋㅋㅋ  어쨌든 우리 가은이 이뿌다  가은이~ 이뻐따~~(향숙이 버전)

[현정 이모] 작성일 

우와~ 드뎌 걸었구나..앙..나두 보구 싶은데..ㅠ.ㅠ 축하축하…가은이의 첫걸음을 이 이모가 무지 무지 축하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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