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이네 집

그저께였다. 
역사적인 그날은… 

누워있다가 일어나고 싶으면 손만 쭈~욱 내밀어 어른들의 힘을 빌어 일어나고, 가고싶은 곳이 있으면 양쪽 겨드랑이를 잡아주면 지가 걷는줄 알고 열심히 걸어다니던 가은이였는데… 

저녁때 퇴근하고 와서 가은이와 침대에서 놀고 있었다. 누워있던 가은이가 꿈틀대더니 팔딱 뒤집었다. 뒤집는거야 머 이미 오래전부터 했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끙끙대며 용을 쓰더니 무릎을 앞으로 당겨올리더니 뒤뚱거리며 앉는게 아닌가!!! 너무너무 신기했다. 밤늦게 퇴근한 소정이한테 보여주려고 방바닥에 다시 눕혔더니 이번엔 아까보다 좀더 능숙하게 일어나 앉았다. 우리는 힘차게 박수를 쳐 주었다.. 

그 이후로는 누워있다가 뻑하면 일어나 앉는다. 이제 침대에 눕혀놓으면 주의깊게 보고 있어야 한다.

무럭무럭 크면서 자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가은이를 보고 있노라면 참 행복하고 재밌다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