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이네 집

가은이가 세상 빛을 본지 이틀이 지났다. 이제서야 이글을 쓰는 건 계속 병원에서 소정이 간호를 하고 있어서 컴터를 켜 여유가 없어서… 

7월 10일… 마지막 검사를 하러 병원에 갔다…이날도 제대로 돌아와 있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했다…역시 가은이는 그동안 엄마아빠를 애태웠던 전적(?) 대로 마지막까지 우리를 배신(?)했고, 소정이는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하러 간지 5분이 되었을까?? 한 아이가 간호사의 손에 들려 내앞에 왔다. 내 아이란다. 허걱!!! 이렇게 빨리~~ 솔직히 실감은 나지 않았지만 내 아이라고 하니 그냥 기뻤다. 친구들과 처제들, 형님 내외, 시흥동 부모님이 가은이의 탄생을 축복해 주러 다녀가셨다.(어머니는 계속 같이 계셨다) 현정이는 한달 정도 모았다는 저금통을 가은이에게 선물했고, 수정이는 모두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던 7월 10일자 신문들을 사주었다…(가은이가 태어난 날의 신문을 모아달라는 소정이의 부탁이 있었는데 내가 깜박 했었다…^^;) 

7월 11일… 소정이가 조금 나아져서 함께 아이를 보러 갔다…아이가 못생겼을까봐, 얼굴이 클까봐, 머리카락이 없을까봐 무지무지 걱정했던 소정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우리 아이는 예쁘고 깜찍했다… 

오늘, 난 이글을 쓰고 면접을 보러 가야 한다. 불쌍한 우리 가은이는 아빠가 실직한 상태에서 세상에 태어났던 것이다… (헌데 소정이는 내가 쉰다고 너무 좋아한다. 계속 쉬란다 -,.-) 이제는 정말로 처자식이 생긴 것이다. 어깨가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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