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가 피아노 학원에 다닌지 한달여… 절대 아무것도 배우지 않겠다던 성호를 거의 강제로 끌고 피아노학원 등록을 했을땐 걱정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며칠 다니더니 참 좋아라 한다. 앞으론 자기가 하기싫어해도 억지로 누나가 했던거 자기도 시켜 달라는 대견(?)스런 말도 한다.
아직 제대로 칠 줄 아는것도 없는데 학원에서 발표회를 한다고 했다. 성호도 차례표에 당당히 이름이 올라 있었다. 지난 금요일 미리 얘기하고 회사에서 야근을 안하고 바로 퇴근하고 피아노학원으로 달려갔다. 성호는 거의 끝부분이라 아직 많이 기다려야 했는데 성호는 엄마품에서 연주하기 싫다고 안하게 해달라고 사정을 하고 있었다. 유난히 쑥스러움이 많은 성호.. 벌써 한시간 가까이 설득중인 상태였다. 나도 합세해서 어르고 달래고.. 겨우 설득해서 하겠다는 다짐을 받았지만 막상 연주할때는 하기싫다면서 안하려고 해서 애를 좀 먹었다. 그래도 멋진(?) 첫 연주를 하고 내려온 성호.. ㅎㅎ 이번이 좀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성호야~ 잘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