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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이녀석을 어이할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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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24-05-1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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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살로 이제 할머니인 우리 호두. 3개월정도 된 아이를 줘서 키운지 벌써 14년이 됐다.

새끼때부터 성격이 난리라서 접종하러 병원갔다가 의사선생님이 얘는 안되겠다며 가능하면 그냥 돌려주는게 나을거라고, 키우기 힘들거라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땐, 의사가 그냥 오버한다고 생각하고 넘겼었다.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한테 그런 심한말을.. 잘 키워야지 하는 생각으로 데리고 와서 지금까지 나름 잘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이놈이 입질을 너무 심하게 한다. 어렸을땐 입도 작아서 입질을 해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것도 있지만 뭔가 먹을때 그 주위에서 위협(?)만 안하면 입질을 하진 않았고, 그래서 발톱을 깎거나 목욕을 시키거나 하는거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걸 그냥 넘기면 안됐던거였다.

최근(올해들어 부쩍 심해진듯)에는 지 맘에 조금만 안들면 이빨을 드러내면서 으르렁대는데 그때 뭐라도 할라치면 바로 물어버린다.

몸통은 팔뚝만한데 주둥이가 길어서 그런지 이빨이 상당히 위협적임.

이렇게 놀아줄때는 잘 있고, 나갔다가 돌아오면 깡총깡총 뛰면서 반갑게 맞아준다.

그런데, 발톱을 깎으려고 할때나 목욕을 시키기 위해 욕실에 데려가려고 안으려고 하면 눈치를 채고 으르렁대기 시작한다. 그럴때 살짝이라도 건드리려고 하면 바로 물어버림. 흑흑

이런저런 방법 쓰다가 얼마전에는 훈련용 장갑을 사서 끼고 시도해봤다가 큰일날뻔 했다. 저걸 껴도 무니까 피가난다. 당연히 입마개도 할수가 없다. 와.. 개 허리는 왜이렇게 유연한지, 손을 어디에 대도 몸을 비틀어서 물어버림.

노견이라 소화도 잘 못하는지 요즘엔 자주 토하고, 토한데를 깔고앉아 뭉개고 해서 더럽고 냄새도 심한데 목욕을 못시키니 아주 남감하기 이를데가 없다.

점점 이놈이 미워지고 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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