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이네 집

사실 아이들이 지나가면 어른들 하시는 이야기가 다 비슷하지 않나? 

‘아이고, 저 놈 잘 생겼네’ 
라거나 
‘아주 귀엽다’ 
라거나 
이쁘다, 장군감이다 등등…나쁜 말 하시는 분들은 거의 못 봤다… 

우리 아이들도 당연히 아이들이다 보니 어르신들의 탄성을 자주 듣는 편….그런데 이 친구들이 모두 진심으로 받아들인다.(하긴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게 더 이상하기는 하지만^^) 

며칠 전에는 하도 성호 잘 생겼다 하길래…얼굴을 찬찬히 들여 다 보다가 물었다. 

‘성호야, 너 잘 생겼어?” 
그런데 우리 성호 고개를 저으며 아니란다… 

“응? 너 못 생겼어?”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한다… 

“아니…차암…잘 생겼어(OTL–;;) 

어제는 가은이랑 인어공주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가재한테 세바스찬이라고 하는 게 궁금했는지 질문은 해 오는 게 아닌가? 

“엄마, 세바스찬이 가재야?’ 
“응 가재지” 
“영어로 세바스찬이 가재야?” 
“아니 영어로 가재는 랍스터야” 
“엄마!” 
“응?” 
“인어공주는 에이리얼이라고 하는데 왜 가재는 랍스턴데 세바스찬이라고 해?” 
“그거야…음…인어는 영어로 머메이드라고 하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에이리얼인거야, 가재는 랍스터라고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세바스찬인거지…한국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데 그 중에 하나가 가은이 인 것처럼…” 

내 말을 들은 가은이가 아주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어…엄…마…..가은이는 말 하지마!” 
“응? 왜?” 
“가은이는 소중하잖아…..(헉–;;)’ 

결국 사과했다…소중한 가은이를 함부로 예로 들면 안 된단다–;; 
이 공주 왕자병 아이들….것도 심하면 뭐라던데–;;

– 엄마가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