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이네 집

큰방에서 이불깔고 자다가 얼마전부터 자기 시작한 작은 침대방… 

이불 깔고 개기 귀찮아서 가은이가 더 크기 전에 셋이 함께 자려고 가운데 가은이가 눕고 양쪽에 나랑 소정이랑 누워서 잔다. 근데 이 방에서 자면서 가은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밤에 자러 들어가면 자기 전에 잘 놀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무서워~” 하면서 내 손이나 소정이 손으로 자기 눈을 가리게 하는 것이다. 첨엔 장난치는 거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매일밤 그러는 것이다. 
그러다가 엊그제는 새벽에 갑자기 깨서 침대를 기어내려가더니 큰방으로 후다닥 뛰어가서 닫힌 방문을 두드리며 “이방 갈래” 하면서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그래서 큰방에서 자리 깔고 잠을 잤다. 하긴 나는 잠이 깊이 들어 그 소란을 모르고 소정이 얘길 아침에 들은 것이지만… 

그 뒤 다시 큰방에서 자기로 했다.. 

혹시 아가들은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어떤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다가 말을 하고 의사소통이 자유로와질 때쯤 되면 그런 것들을 못보게 되는건 아닌지… 

이른바 식스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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