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면 계속 할룽만 찾는 우리 가은이
겨울로 접어들면서 자꾸 몸이 아프다.
그래서 엄마 아빠도 몸이 아프다는 이야기만 하게 되는 것 같으이
집안 수입은 줄어들고(라기 보다는 거의 제로에 가깝고…못 받은 건 천이 될거라는 풍문이^^)
가은인 아파서 걱정인데 그 와중에도 애교 떠는 거 보면 그래서 아이들은 천진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젠 무슨 말이든 척척 따라하는 울 가은이가 아픈 와중에도 약 먹으라면 ‘안먹어, 안먹어’를 서럽게 부르짖으며 엄마 품에 뛰어든다거나
엄마가 아무것도 못하게 목을 꼭 잡고 부비부비를 한 다거나 아빠가 안 보인다고 보챌 때 ‘아빠 회사 갔어’ 하면 연신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아빠, 회사, 아빠 회사’ 하는 모습은 너무 이쁘다.
아파도 까꿍 놀이는 계속해야 하고 음악이 나오면 연신 온 몸을 흔들며 이제는 노래도 따라 하고 (가사는 네덜란드어 같은 외국어를 듣는 느낌이지만 음감은 절대 음감을 자랑하는 듯^^)
그 와중에도 연신 ‘아이-아이스크림’를 외쳐될 때는 참 안쓰럽다.
요즘엔 아파서 밤에 먹을 걸 안 주니 그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문을 가득 담아 엄마 뺨에 작은 고사리 손을 톡톡 가져다 대면서 ‘맘마, 맘마’ 하는 데 그걸 보면 맘이 참 아프다.
가은아 빨리 나아랑. 그럼 엄마가 맘마 정말로 타 줄게.
–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