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랑 부대끼면서 자는 걸 좋아한다…
원래는 우리 부부 자는 이불 옆에 조그만 이불을 펴고 가은이를 재웠는데…우리 가은이가 밤 중에 홀로깨어 혼자임을 한탄하며 우는 게 아닌가..(것도 매일 밤)
그래서 혹시하고 가운데 재워봤더니 역시나 잘잔다..
그런데 가은이의 자는 모습이 또한 재밌다..
아빠한테 기댔다가 엄마한테 기댔다가…한참 자다가 조용해서 일어나보면 아빠 팔 밑에 들어가서 큰 대자로 뻗어자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러다가는 또 나한테 기어와서 배에 푹 엎드려자기도 하고…
음..이렇게 말하면 가은이가 우리 부부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지만…–;;
항상 낮에 벌어지는 일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아침 10시 :외할머니가 와서 가은이를 데리고 나간다..혹여라도 장난친다고 그냥 나가시면 울고 불고 난리다..
11:30분: 할아버지가 가은이를 데리고 들어오신다..그러나 나에게 안오겠다고 바둥바둥..결국 다시 데리고 나가신다..그때 가은이 표정이란..정말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으로 할아버지 팔 사이로 고개를 빼꿈 내밀면서..해방의 자유 및…엄마를 놀리는 표정으로 싱글벙글 거린다…빠빠이 하며 손도 열심히 내젖는다..
그런 가은이를 보고 있으면 울 가은이는 정말 장난꾸러기에 여우에…악동이 될거라는 생각을 안 할수가 없다…
만약..할아버지가 바쁘시거나 내가 노는 날이면 바둥거려도 그냥 데리고 들어오는데..그러면 이 자식…또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잘 놀고 ‘엄맘마…’그러면서 매달린다..
이쪽으로 걸어가면 이쪽으로 기어와서 다리를 폭 안고..저쪽으로 가면 저쪽으로 기어와서 다리를 폭 안고..
그러다..’가은이 맘마 먹자’라는 소리에는 너무 좋아하며 ‘맘맘맘마..’하고……..
흥겨운지 어깨춤도 추고…
정말..갈수록 여우가 되가는 울 가은이다..
–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