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가은이를 데리고 첫 동물원 구경을 갔다. 생후 처음 맞는 어린이날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을 나섰다. 가은이야 모르겠지만 사진이라도 남겨서 먼 훗날을 대비하기 위함이라… ^^;
날이 날인지라 4~50분이면 갈 서울 대공원에 가는데 4시간 가까이 걸렸다. 다행히도 외할아버지 덕분에 가은이는 별 짜증 없이 대공원까지 갈 수 있었다…햇빛은 어찌나 따갑던지…. 사람이 많아서 코끼리 열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갔는데 정문에 도착해보니 오후 5시 50분… 6시까지밖에 입장을 안시킨다는 말에 부랴부랴 뛰어서 입장권 끊고 들어갔다.
동네 관악산에서 토끼나 오리만 봐 왔던 가은이는 난생 처음 보는 커다란 동물들을 무척 신기해 했다. 할아버지 팔에 안겨 꺄악~~ 소리를 질러대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
한시간여 시간동안 이리저리 구경하며 돌아다니고 나서 집을 향했다.
집으로 오는길에 할인마트에 들렀는데 외할아버지께서 가은이 선물을 사주셨다. 조그만 강아지와 고양이 장난감인데, 애완동물처럼 주인말을 듣고 어리광도 부리고 뛰어다니기도 한다. 아직 가은이는 이 장난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고 집어서 입으로만 가져간다.. -,.-
엄마(소정)도 모처럼(?) 가은이 선물을 하나 샀다.. 편의점에 들렀다가 가은이의 반응이 넘 좋아서 충동구매를 했는데 이쁜 강아지 인형이다.
이 외에도 연진이모, 외삼촌, 외할머니께서도 이쁜 옷을 사주셨다. 아참 친할머니는 미리(며칠전에) 동화책과 씨디가 들어있는 전집을 사주셨다. 이래저래 복이 많은 가은이인 듯 하다.
그러고보니 이 아빠는 머 사준게 없네 ^^;
이글에 달린 댓글들…
[현정이모] 작성일
내 이러니 사사건건 참견 안할수 있나..같이 놀러가서 죽어라 표끊고 땀내고 사진찍고..옷두 사주고 밥도 사준 복어이모와 수정이는 넣지도 않다니..여기서두 기타로 취급하다니..더이상 참을수 없군..가은아 아빠의 육아일기엔 오점투성이란다..어쩜 우리 이모시스터즈를 이리 찬밥 취급하다니..이러구두 다리 뻗고 잘수 있을것 같으요~ㅍ.ㅍ흥~
[아빠(나)] 작성일
수정이모 :
1. 대공원에서 잡다한 군것질 함.(이건 가은이한테 준게 아닌가?? ^^;)
2. 가은이 이쁜 동생 생기라고 무드등 사줌… (근데 차량용인디???)
3. 수정이모는 말이 필요없이 평상시 가은이를 거의 전담(?)하다시피 봐준다.
현정이모 :
1. 필카(올림푸스) 가져와서 이쁜사진 많이많이 찍어주었음
2. 정문 근처까지 올라가서 한 10미터 정도 홀로(!!) 뛰어가서 입장권 끊음.
3. 수정이랑 함께 점심식사 쐈음.
4. 가은이 옷 사줌.
우와… 이모 시스터즈 홧팅!! 멋쟁이~~~ 짝.짝.짝….
[수정이모] 작성일
아니 이런 난 지금봤는데, 이런.. 일이 완전히 기타등등도 아니고 떵됐다 우째이런… 일이… 허거덕.. 복어 이모야 우리 죽어버리자… 죽자죽어.. 이러구 살아서 모하니. 세상 참 덧없구려….. 아~~ 인생무상..이라…. 이런들어떠리 저런들어떠리…..
[현정이모]작성일
ㅠ.ㅠ..동상아 너두 이제야 봤구나..
우리는 시간 나믄…너는 매일매일..가은이를 그렇게 이뽀했건만..
우리에게 돌아오는건 항상 기타등등 아니면..떵같은 대우다~
그려…머..신랑 혼자 두고 갈수는 없으니..듀글수는 없공…
오~ 인생무상…허무허무..허무인생…
가은이는 꼭 우리의 이러한 슬픔은 알아야 할텐데..
이 댓글도..쥔장 맘대루 지웠다 살렸다 할수 있는곳이라…ㅠ.ㅠ
우리는 발언권두 제대루 없는 그저 그런 인생이랑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