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소정이가 어떤 잡지사와 독서동아리 관련해서 인터뷰를 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 웹사이트에 게시되었다고 해서 들어가봤다.
독서동아리지원센터 | [인터뷰] 함께 읽기 소리를 찾아서 – 김소정 번역가 (readinggroup.or.kr)
집안일 하면서 번역하기도 시간이 모자를텐데 독서동아리 활동도 여러개 하는게 평소에도 신기했었는데 그와 관련된 질문과 답변도 있다. 참 성실한 사람이다.. 울 와이프 홧팅!!!
책 읽는 시간은 따로 내는 게 아니라, 시간이 잠깐이라도 나면 책을 보는 일종의 활자 중독이에요. 어린 시절에 자주 놀러 갔던 과일 가게를 하는 친구 집의 아버지께서 “소정이 너는 화장실을 갈 때도 책을 안 놓는다?”라고 말씀하셔서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글자를 계속 봐야 하는 성향이었어요. 제 옆에 글이 계속 있어야 하는 거예요. 그렇게 읽었던 『호밀밭의 파수꾼』, 『페스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을 독서동아리에서 다시 읽으면서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읽은 것이 아닌 글자만 읽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사람들과 책을 읽는 과정을 나누고, 그 과정에서 책을 읽는 방법을 깨닫는 경험 때문에 독서동아리를 놓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