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이네 집

성호네 학교에서 기술과목 선생님이  신문지로 교량을 만드는 수행평가를 내주셨나보다. 성호가 어느날 하루종일 신문지를 구해와서 열심히 얇게 말더니 뭔가 만들기 시작했다. 

과제안내 유인물을 보니 신문지를 이용해서 트러스교를 만드는 실습이었다.

위와 같은 교량들 중에서 비교적 만들기 쉽고 구조적으로도 튼튼한 트러스교를 만드는 거였다. 그런데 성호는 트러스교는 재미가 없다며 현수교를 만들거라고 했다. 헐. 트러스교 만드는것도 시간많이 걸리고 귀찮을거 같은데 현수교라니… 저 귀찮은걸 왜 하려고 하는지 나는 이해를 못했지만 성호는 아주 즐거워하면서 만들기 시작했다.  이런게 즐겁다니 나로선 이해불가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미술시간을 별로 안좋아했었다. 무언가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할때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기는 것도 번거롭고 책상 가득히 뭔가를 늘어놓고 작업을 하는것도 나중에 치울생각하면 귀찮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뭐 그래도 만들고 그림그리는건 잘 해서 점수는 좋았지만..

어쨌든 요 근래 일주일 정도 매일 한두시간씩 열심히 만들더니 엊그제 완성을 했다. 

 

짜식 무언가에 필이 꽂히면 참 열심히 하는 녀식인데, 그 무언가에 공부는 절대로 안들어간다는게 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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